일상 (284) 썸네일형 리스트형 계절 하나의 계절이 바뀐다. 그렇게 누가 얘기해 주는것도 아니지만 당연한듯 겨울이 가면 봄은 무조건 온다.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 예고하지 않아도 되고 웃어 주지 않아도 되니 당연한듯 나타나 줬으면.. NIKON DF + nikkor 105mm f1.8 사진의 즐거움 어린시절 고등학교 때 종합전이라는 요즘 축제? 같은걸 학교행사로 매년 했었어.. 그저 필름 와인딩 하는소리와 그,,, 찰칵하는 소리에 반해 넉넉치 않은 아니 가난한 생활에도 어머닌 처음으로 때쓰는 아들의 투정에 카메라 한대를 얻어다 주셨지.. 그 종합전에 지금 생각해보면 좀 부끄러운 사진을 걸고 옆에 꽃한송이 붙혀지면 세상을 다 얻은듯 했어.. 나이를 먹어가면서 모든게 그저그런 일들이 되어가는것같아 속상하지만 한번씩 셔터를 누르면서 예전처럼 두근두근 할때도 있더라구.. 늘 보잘것 없는 사진들이지만 말이야.. 오늘이 그랬어.. 맑은 날과 모두들 즐거워 하는 웃음소리와 넉넉히 먹어둔 점심과 함께한 사람과 아직 많이 남은 시간과 봄바람과 흩날리는 꽃잎... 완벽한 한순간이야... NIKON DF + n.. 미소 힘들었니?.. 봄바람에 나뒹구는 꽃잎들을 보면서... 잘 들어.. 입 꼬리를 올리고.. 눈에 한껏 주름을 지우고.. 살짝 입술을 열어 하얀 치아를 보이고.. 콧바람을 살짝 내뱉어봐.. 행복해 질거야.. ^^ NIKON DF + nikkor 25-50mm f4.0 보미완네.. 다들 시끌벅적해.. 뛰어다니며 무슨일인지 숨넘어가듯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한껏 멋부린 연인의 속삭이는 소리와.. 봄바람소리.. 꽃잎 떨어지는 소리.. 에 미소가 퍼져.. 나도 모르게 중얼거려.."보미완네" NIKON DF + nikkor 20-50mm f4.0 그대로 작년의 벚꽃은 올해도 같은 자리 같은 색의 꽃을 피우고 그 파란 하늘에 분홍의 솜뭉치는 늘 사랑스러워 사람들이 정해놓은 일년의 시간은 반복되어 다시오는데.. 그 자리 그 곳에는 작년의 모습으로 변해가지.. 뭐 별다를것없는 모습에 지루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지만.. 정말 기적적인건 오늘의 모습이 365일 뒤에도 일어난다는거야.. 그게 너무 다행인거야.. with NIKON ZF + PENTACON 50mm F1.8 경산 서상길 티비에서 슬픈 연인이 나오면 널 생각해.. 오래되고 답답한 연인이 나와 헤어지면 우리를 기억해.. 쓸데없는 배려와 인내가 늘 우릴 가로막고 있었는건 아닌지.. 누구 하나가 조금만 욕심 냈다면.. 이렇게 그리워 하진 않을수 있었을까? ... 늘 답이 없는 질문들을 던지고.. 답을 고민해봐도.. 용기가 없으면 그 답을 얻을수가 없어.. 근데.. 그 용기도 쓸데없는 배려가 가로 막아 ... 서 어쩔수가 없어.... NIKON ZF + PENTACON 50mm F1.8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아니야.. 몇날만 흐르면 빛나는 날이 올거야.. 그날을 기다려.. 그전엔 내가 옆에 있어 줄께.. 그러니까 너무 슬퍼마.. 그러다 그 날이 오면 난 조용히 사라질께.. 괜찮아.. 그날엔 널 바라보며 웃어줄 사람들이 많을거야.. fuji X-T1 + fujinon super EBC XF 23mm f2 R WR 청도 유천문화마을 Fuji X-pro2 + Fujinon super EBC XF 18mm f1.4 R LM WR 지켜볼것... 앞서지 말것.. 들키기 싫었을 뿐이야... 너에게.. 궁상맞은 나의 주변을 너에게 보여주기 싫었을 뿐이야.. 어쩜 넌 나의 어떠한 모습도 사랑한다 말할지 모르지만.. 난 조금 겁이 났나봐.. 자존심이 아니야.. 나에 대한 사랑에 동정의 마음을 더하기 싫었을 뿐이야.. Nikon ZF + Vlogmagic 50mm f1.1 크리스마스에는 .... nikon zf + vivitar series1 28mm f1.9 이건 아주 옛날얘긴데.. 좁은 단칸방에 엄마와 누나와 나 ..그렇게 세식구가 살았어... 그땐 어렸었지만 우리집이 가난하단걸 점심시간 꺼내놓는 반찬에서..1년 넘게 신어 튿어지기 시작한 운동화에서.. 매일 놀러갔던 친구집에서.. 한번도 친구를 데려 오지 않던 그 좁던 단칸방에서.. 느끼고 있었나봐.. 그래서인지 크리스마스가 되어서도 한번도 선물을 바란적이 없었는데 그땐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는데.. 우리집에는 물론 트리도 없었지만 이브날에 양말을 머리맡에 두고 잤어 .. 산타크로스따윈 없다는걸 알았는데도 말이야..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실눈을 떠보니 엄마는 머리맡에 둔 양말에 빠다코코넛 과자를 밀어 넣고 계시더라구.. 먹먹해 지더라..후회.. 가을소리 가을의 다채로움... 나의 삶도 이러했으면 좋겠어.. Nikon ZF + samyang 35mm f2.8 휴식 이제 조금 누우렴..아주 잠시만 충혈된 눈을 감고 선선한 바닷바람을 피부에 느끼며 옆에는 올드팝을 틀어놓고 맨발에 두다리 쭉피고 여유로움을 만끽하렴..그리고 잠이 스르르 올때쯤에는 그냥 놔두렴..발버둥치지 말고 그렇게 한숨 자고나면 새로운 너가 될거야.. [X-pro3 + fujinon EBC 14mm f2.8 XF] 푸꾸옥의 야시장 [X-pro3 + fujinon XF EBC 50mm f2] 난 한평생 살면서 비빌언덕이 있다는건.. 참 든든한 걸꺼야..모든일엔 내가 아니면 안되었고 한번이라도 깊은 실패를 하면 다시 일어나기까진 남들보다 두세배의 노력이 필요한걸 너무나 잘 알아서 늘 안전하고 부담이 되지 않는 길만 찾아 가야만 했어 그래서인지 큰 성공을 바란적도 없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하는건 죽기보다 싫어 했어..그렇게 살아 왔는데.. 나에게 언덕이 되주어야 할 사람은 죽어서도 시련을 주고 눈물을 주고 아픔을 주고..내가 바라지않고 얻은게 없다면 힘들게 하진 말아야 하는거잖아..크면서도 원망의 소리 한번 안질렀는데.. 왜 용서할 조금의 미련조차 남지 않게 하는건데.. [X-pro3 + fujinon XF 14mm f2.8] 바다 첨은 색깔이 없었어.. 그래서 별 관심도 없었어.. 근데.. 조금만 조심히 들여다보면 그 아름다움에 소름이 돋아.. 그래서인지 너에게 손내밀기가 힘들었어.. 나의 조금 경솔함으로 널 망가뜨릴것만 같았거든.. 조금씩 조금씩 널 들여다보면 어느새인가 넌 하늘을 닮아있어.. 나의 부족함에 움츠리던 나에게 넌 하늘같이 푸른 날 사랑한다 했지.. [X-pro3 + fujinon XF 14mm f2.8] 아픔.. 부딪치고 부딪치다보면 잘게 부서지리라.. 그 억겁의 시간동안 뜨겁거나 어둡거나 아름답거나를 수없이 반복하더라도 한번의 쉼없이 몸을 던져 부딪치리라.. 잘고잘게 부서져 깊이 박혀도 언젠가 다시 당신의 고운 발자욱 새기리라.. [X-pro3 + fujinon XF 18mm f2] 휴가 sns를 하지 않지만... sns에 많이 하는 포즈를.. 흉내 냈는데... 아직도 낯간지럽네.. ㅎ [X-pro3 + fujinon XF 35mm f2] 서러움 모두들 힘들시절 .. 다들 힘들게 살아서 조금의 가난이 부끄럼이 되지도 않았던 곳.. 그곳에선 행복했어.. 서로의 따뜻한 정 같은건 어린나이라 기억이 나질 않지만.. 하루종일 땅바닥을 뒹굴어도 즐겁기만 했어.. 도시로 이사온 첫날,, 그 날 난 주인집이라는 말을 알았고.. 수돗가 바가지로 물을 떠먹다가 그 주인집 아들이 우리집 물먹지 말란 말에 서러워 한참을 울었어.. 그때가 내가 살면서 첨 느꼈던 가난의 설움이야.... X-pro3 + fujinon XF 14mm f2.8 무심한듯 아닌듯 잘 알지못하는 그렇다고 익숙한 사람도 없는 곳에선 한껏 움츠려 들기도 하지만 다르게 더욱 대담해 지기도해.. 그 날도 그랬던것 같아.. 낯가림이 심한 나에게도 용기란게 있었고 그 용기가 너에게 가는 길이기도 했나봐.. 적당히 부는 바람과 한잔의 맥주와 귀에서 박자 맞추듯 들리던 파도가 날 그렇게 이끌고 있었나봐.. 한번쯤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팝송이 잘 어울리던 밤... 그 밤을 난 지금도 기억해.. 그날의 푸른밤에 스며들었던 너의 웃음소리를 간직해.. [ 후지 X-pro3 + 18mm f2 ] 같이.. 같이.. 함께.. 우리.. 두리.. 사랑해.. [ 후지 X-pro3 + 50mm f2 ] 물음표 무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들에 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고민을 하는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어떤조직을 이끌어보기도 하고 다른 성의 직원들을 고충과 어려움을 나누며 같이 아파하기도 했지만.. 정작 나의 유전자를 가진 넌 정말이지 힘이든다.. 한번은 나의 이기심이나 욕심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님 서로 행복하게 내가 포기하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들아 나도 잘 모르겠어,, 너가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고 나면 날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저 소리치고 다그치던 그런 엄한 아버지는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다가도 그렇다고 해서 내가 여기서 포기한다면 넌 어떤 삶을 살게 될까?? 하는 두려움에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어.. 그렇지.. 잊고 있던것들.. 사진의 매력은 말이야... 요즘은 영상을 한번배워볼까 싶기도 한데... 말이지.. 늙다리가 또 무슨 바람이라도 불어 정신차리자는 의미로다가 옛사진 둘러 보는 시간이 늘었어.. 그러다.. 오늘 이런생각을 했어.. 사진을 멍하니 쳐다보는데.. 이날이 언제였을까.. 주위엔 뭐가 있었을까 ... 나의 기분은 어땠을까.. 기억해내고 고민하고 상상하고 .. 어떤건 떠오르고 또 어떤건 상상력에 의존하고.. 그런데 영상은 너무 명확하잖아.. 그래 오늘 내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않는 명확한 이유를 찾아 낸거야 !! 너도 그렇니?? 나와 헤어진 명확한 이유를 찾아 낸거였니??? [D810 + samyang 35mm f1.4] 2024년도 벚꽃놀이 [LEICA SL + vivitar series1 105mm f2.5] 나이가 들면서 꽃이 좋아진다고는 하는데... 난 또한가지 몇해전부터 매년가던 벚꽃놀이를 어디가든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가지않고 있다.. 대신 언듯보았던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소박한 장소나 오늘 같이 아파트 단지 구석구석을 다니며 혼자서 꽃놀이를 즐긴다. 맘 한켠에 무거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꽃을 본다는건 늘 따뜻한 일이다.. 서상 길다방 [LEICA SL + hexanon 57mm f1.2] 마음한켠이 무겁고 긴장되지만.. 티를 내어선 안된다.. 그래서 더 말이 많아지고 장난도 많이 치게된다.. 앞선일들이 어찌될지 모르지만 좋은생각만 하려고 노력한다.. 지금에서 돌이킬수 있는 일들은 없지만.. 그래도 괜찮다, 괜찮을거다, 괜찮아야 된다.. 하나님... 은하철도 999 간이역 그 어느 시절엔 이곳도 참 많이 붐볐으리라.. 산너머 지인도 오랜만에 만나 못다한 회포를 풀었으리라.. 딸깡딸깡 소리가 나는듯하다.. 시끌벅적 아낙네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주말에는.. 늘 주말에도 일에 몰두한건 아니지만 마음의 여유는 없었던것 같아. 세상에는 참 예쁜게 많은데 말이야.. 예전에 너와 이런곳도 많이 다니고 했어야 했는데.. 무슨 세상의 불만이 그리 많아.. 매일 그렇게 술만 마셔댔는지.. LOVE is . . . . 예전에 엽서 만들겠다고.. 뻘짓 했던 사진을 하드뒤지다가 발견했다.. 사진이 어떻든간에 그땐 참 열정이 있었는데.. 말이야 jump ball 뭔가 새로이 시작 되는건 참 두려운일이야.. 또 어떤 일들은 도망 갈수도 없지.. 그러다가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처음의 긴장이나 두려움은 없어지고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고나면 지루해지고 나태해지고.. 늘 그랬던것 같아.. 그런 자신을 발견하면 다른일들을 계획하곤 하는데.. 인생이란게 그렇듯 생각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뭔가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 오기도해.. 그 결정이 잘되었을땐 기회였다고하고 잘 안되었을땐 위기고 절망의 시간이 되어버리지.. 그래서 사람들은 준비라는걸하게돼. 매일 긴장하거나 지루하거나 하며 하루하루 살가는동안에도 언제 다가올 결정의 시간을 위해 준비하고.. 참.. 고달픈 인생이지 않아?? 그 단하루를 열심히 사는것도 힘든데 말이야.. 그렇다고 해서 매일이 불행하지만은 않아.. 잘 들.. 흑과 백 흑과 백만 있는게 아닙니다. 첨과 끝만 있는게 아닙니다. 선과 악만 있는게 아닙이다. 그 중간 어디쯤이라해서 부끄럽거다 욕을 들어야 하는게 아닙니다. 꼭 그 둘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정말이지 적당하다고 해서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