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84)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혼자라 슬퍼하진 않아 돌아가신 엄마 말 하길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 말 무슨 뜻인진 몰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주문 같아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중얼거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 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 마음 멀리 날아가네 청도 어느 카페 당신이 드라마의 주인공 입니다... 당신이 드라마의 주인공 입니다. 쉽게 넘긴 한소절 글귀에 가슴이 두근 거린다. 당연하지만 잊고 있던 사실.. 당연하지만 결코 당연하지 않았던 삶.. 그렇다고해서 바꿀 용기도 없지만.. 후회도 없지만.. 그래도 인생이 두번은 되었으면.. 그랬으면 또 다른 나만의 드라마는 어땠을까... 경주 카페 가을에... Y.S.M 공존 둘이라는 건.. 첨의 우린 어땠는지 기억도 나질 않아..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스며들었고 다들 하는 첨의 너에대한 설레임을 잊지 못하고 살아왔어.. 둘이란건 말이지.. 나에게 그렇게 힘든 거였어.. 정말이지 보잘것없는.. 그런데 알량한 자존심만 가지고 널 몰아 세웠던것 같아.. 변명을 해보자면 너 앞의 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아이였나봐.. 그래서 더 소리치기만 했던것 같아.. 시산이 조금지나고 널 밀어낸 후에 다가온 적막이 너무 좋았는데.. 근데 말이야.. 내가 느꼈던 그 감정이 행복이 아니더라구,, 공허하고 중간중간에 멍하게 있는 시간이 늘어가고.. 그때 널 생각했어,, 너와 나 둘이란건.. 둘이 아니었어,, 늘 나만 있는 나 하나였다는걸 알았어.. 넌 어땠을까?? 나 밖에 모르는 날 보며 넌 둘이라서 좋았던 날들이.. 둘이라는 건... 옛 기억.. 쓸쓸함... 바람에 일렁이는 분홍이 손가락사이로 간지럽힌다. 손톱부터 핑크로 물이 든다. 몸서리치도록 아린다.온몸이 분홍이 되어 가면 눈물이 흐른다. 나도 모르게 소리가 새어나온다. 누르고 눌러도 꺽꺽 눈물과 함께 흘러 내린다. 환희 같은 시간의 버스정류장은 늘 너와 나 둘만있었지. 텅빈 버스가 도착하면 난 맨뒤 넌 내리는문 가까운 자리에 앉아 항상 그랬듯 책을 펴거나 귀에 이어폰을 꽂거나.. 그날도 그 시간에 정류장에 갔지만 넌 보이지 않고 버스가 올 시간이 다 되었는데.. 조바심이 나더라.. 다행히 버스오기전 널 볼수있어 나도 모르게 안도하고.. 그 날따라 친구인지 언니인지 둘이 정신없이 수다 떠는모습에 난 온갖 상상을해.. 어제 친구가 집에서 잤나? 아님 언니가 오늘은 아침일찍 일이 있는건가? 하얀청바지에 민트색 면티가 유난히 돋보이더니 버스가 서고 그날은 맨뒷자리 오른쪽은 나, 왼쪽 끝은 너와 다른사람이 앉았지.. 근데.. 매일 너의 뒷모습을 보며 갔는데 그날은 조금만 조심하고 집중하면 너의 얼굴과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는 것만.. 동화나라.. L.J.Y 등대 제주도.. 목장.. 배치 같은듯 다르고 다른듯 또 같은 ... 단지 같이 있으면 더욱 빛이나는.. 우린 친구.. 우리 젊은 날의 초상 오래된 사진을 들춰보다 우연이 찾은 사진에 가슴이 아려온다.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너무 많이 그리워서.. 우리 둘이 너무 힘들더라도 눈물나도록 지치더라도 다시는 잡은 두손 놓지 말자 해놓고 우린 다시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이기심의 핑계를 대고 서로 돌아섰지.. 첨엔 잘 모르고 하루하루 살다가 이별이란게 아프게 다가올 시간이 됐을때.. 난 무너지고 말았지.. 거의 한달을 누워지냈었어.. 아무것도 못하고 직장도 나가지 못하고 그래도 무슨 자존심에서 인지 같이 즐겨보던 인터넷 사이트엔 아무일 없듯 글을 쓰고 농담하고 혹시나 너가 보더라도 잘 지낸다고 생각하길 바라며.. 그때 조금더 일찍 소리내어 울걸 그랬어.. 아프면 아프다 말 할걸 그랬어.. 다시..날 봐달라 소리칠걸 그랬어.. 절름발이 사랑 내장산 단풍 기억 어렵던 시절.. 모두가 어려웠기에 괜찮다고들 하지만.. 그것보다..더..어려웠던 시절 이사와서 마당에 수돗물 마시다 주인집 아들의 우리집 물 마시지 말라는 말에 아무런 댓구도 하지못하고 단칸셋방에 뛰어들어와 서럽게 울었던 그 시절.. 아들.. 민아... 얼마있지 않으면 너 혼자 너의 힘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올건데.. 아버지는 많이 걱정이 된다. 남에게는 한없이 너그럽더라도 너 자신에게는 독해야한다.. 너가 하려고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자신을 호되게 채찍질해야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한다. 아버지는 너의 큰성공을 바라진 않는다. 너가 어른이 되었을때 그래도 자신에게 부끄럽지는 않은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민아..나도 아버지는 첨이란다. 그래서 항상 후회되고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너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아버지 책임인거 같고.. 그래서 더 크게 혼내게 되고 .. 또 후회하고.. 그래도 민아.. 그 후회와 고민 속에 아버지도 점점 커가는것 같아.. 우리 좀더 힘내서 서로 의지하며 우리가족을 만들어가자.. 항상 미안하고 고맙.. 자매 노을 소망 한번쯤은 어릴적 하느을 나는 상상을 하곤 하지.. 주말에 만화 슈퍼맨이 하던 날이면 흥미진진하게 보다 끝나고 골목길에 나가면 친구들은 보자기 하나씩 목에 두르고 날아다니고 있었지... 그때 만큼은 누가 뭐래도 우린 슈퍼맨이지.. .. ㅎㅎ 요즘은 정말 먹는 즐거움을 알것 같아.. ^^ 생각.. 자연이라는게 수억년 동안 조금씩 변해가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하더군.. 근데 난 잘 몰라.. 난 그속에 단 백년도 같이 하지 못하거든.. 그래서 그런 말들을 들어도 경이롭진 않아.. 그냥 난 지금의 하늘과 바다와 그 속에 있는.. 우리가 있어 고맙고 감사해.. 멀리서 몰래보는 뒷모습이지만.. 늘 사랑해.. 하늘로 가는 길.. 정말 어떨까..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만약에 인생에 지우개가 있다면.. 그 세상에서는 다시 지우고 쓸 수 있다면.. 더 괜찮은 인생이 될 수 있을까.. 실패하고 후회하고.. 그래도 괜찮은듯 적응하고.. 그 곳에 너가 있어 그때 했던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쓸데없는 비관을 하지 않았다면.. 난 더 행복했을까.. 다시 지우고 쓸 수 있는 세상이 하늘에서..는 가능하다면.. 내가 지금의 인연을 놓을 수 있을까.. 흐린 제주 해변.. 보고 있니? 어떤 하늘이라도 .. 아름다운 제주의 바닷빛은 이길 수 없더라구.. 약속 아주 오래된 약속... 넌 기억하니? .. 생각지도 않던 그 틈바구니에서 보물처럼.. 떠올린 약속을 따라.. 또다시 숨어들까 몇번을 되뇌여서 오래된 약속을 지켰어.. 막연한 기대와 허락되지 않은 서운함에 한참을 자리했지만 .. 당연한 일이지만.. 난 말이지 .. 약속의 시간이 되기까지 참 행복했단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어서 서운하지도 않았어.. 그렇게 약속된 시간이 지났음에도 한참을 그 자리에 멍하게 있었다. 드라마에 나오는 기적이라도 일어나길 바라면서... 얼마간의 시간이 다시흐른뒤에 기적처럼 내 앞에 너가 웃으며 서있는 날이 오면 보여주려고 나만의 작은 암호를 새겨 넣는다.. 울지않으려 했는데.. 또 눈물이 난다....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