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75) 썸네일형 리스트형 옛 기억.. 쓸쓸함... 바람에 일렁이는 분홍이 손가락사이로 간지럽힌다. 손톱부터 핑크로 물이 든다. 몸서리치도록 아린다.온몸이 분홍이 되어 가면 눈물이 흐른다. 나도 모르게 소리가 새어나온다. 누르고 눌러도 꺽꺽 눈물과 함께 흘러 내린다. 환희 같은 시간의 버스정류장은 늘 너와 나 둘만있었지. 텅빈 버스가 도착하면 난 맨뒤 넌 내리는문 가까운 자리에 앉아 항상 그랬듯 책을 펴거나 귀에 이어폰을 꽂거나.. 그날도 그 시간에 정류장에 갔지만 넌 보이지 않고 버스가 올 시간이 다 되었는데.. 조바심이 나더라.. 다행히 버스오기전 널 볼수있어 나도 모르게 안도하고.. 그 날따라 친구인지 언니인지 둘이 정신없이 수다 떠는모습에 난 온갖 상상을해.. 어제 친구가 집에서 잤나? 아님 언니가 오늘은 아침일찍 일이 있는건가? 하얀청바지에 민트색 면티가 유난히 돋보이더니 버스가 서고 그날은 맨뒷자리 오른쪽은 나, 왼쪽 끝은 너와 다른사람이 앉았지.. 근데.. 매일 너의 뒷모습을 보며 갔는데 그날은 조금만 조심하고 집중하면 너의 얼굴과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는 것만.. 동화나라.. L.J.Y 등대 제주도.. 목장.. 배치 같은듯 다르고 다른듯 또 같은 ... 단지 같이 있으면 더욱 빛이나는.. 우린 친구.. 우리 젊은 날의 초상 오래된 사진을 들춰보다 우연이 찾은 사진에 가슴이 아려온다.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너무 많이 그리워서.. 우리 둘이 너무 힘들더라도 눈물나도록 지치더라도 다시는 잡은 두손 놓지 말자 해놓고 우린 다시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이기심의 핑계를 대고 서로 돌아섰지.. 첨엔 잘 모르고 하루하루 살다가 이별이란게 아프게 다가올 시간이 됐을때.. 난 무너지고 말았지.. 거의 한달을 누워지냈었어.. 아무것도 못하고 직장도 나가지 못하고 그래도 무슨 자존심에서 인지 같이 즐겨보던 인터넷 사이트엔 아무일 없듯 글을 쓰고 농담하고 혹시나 너가 보더라도 잘 지낸다고 생각하길 바라며.. 그때 조금더 일찍 소리내어 울걸 그랬어.. 아프면 아프다 말 할걸 그랬어.. 다시..날 봐달라 소리칠걸 그랬어.. 절름발이 사랑 내장산 단풍 기억 어렵던 시절.. 모두가 어려웠기에 괜찮다고들 하지만.. 그것보다..더..어려웠던 시절 이사와서 마당에 수돗물 마시다 주인집 아들의 우리집 물 마시지 말라는 말에 아무런 댓구도 하지못하고 단칸셋방에 뛰어들어와 서럽게 울었던 그 시절.. 아들.. 민아... 얼마있지 않으면 너 혼자 너의 힘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올건데.. 아버지는 많이 걱정이 된다. 남에게는 한없이 너그럽더라도 너 자신에게는 독해야한다.. 너가 하려고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자신을 호되게 채찍질해야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한다. 아버지는 너의 큰성공을 바라진 않는다. 너가 어른이 되었을때 그래도 자신에게 부끄럽지는 않은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민아..나도 아버지는 첨이란다. 그래서 항상 후회되고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너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아버지 책임인거 같고.. 그래서 더 크게 혼내게 되고 .. 또 후회하고.. 그래도 민아.. 그 후회와 고민 속에 아버지도 점점 커가는것 같아.. 우리 좀더 힘내서 서로 의지하며 우리가족을 만들어가자.. 항상 미안하고 고맙.. 자매 노을 소망 한번쯤은 어릴적 하느을 나는 상상을 하곤 하지.. 주말에 만화 슈퍼맨이 하던 날이면 흥미진진하게 보다 끝나고 골목길에 나가면 친구들은 보자기 하나씩 목에 두르고 날아다니고 있었지... 그때 만큼은 누가 뭐래도 우린 슈퍼맨이지.. .. ㅎㅎ 요즘은 정말 먹는 즐거움을 알것 같아.. ^^ 생각.. 자연이라는게 수억년 동안 조금씩 변해가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하더군.. 근데 난 잘 몰라.. 난 그속에 단 백년도 같이 하지 못하거든.. 그래서 그런 말들을 들어도 경이롭진 않아.. 그냥 난 지금의 하늘과 바다와 그 속에 있는.. 우리가 있어 고맙고 감사해.. 멀리서 몰래보는 뒷모습이지만.. 늘 사랑해.. 하늘로 가는 길.. 정말 어떨까..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만약에 인생에 지우개가 있다면.. 그 세상에서는 다시 지우고 쓸 수 있다면.. 더 괜찮은 인생이 될 수 있을까.. 실패하고 후회하고.. 그래도 괜찮은듯 적응하고.. 그 곳에 너가 있어 그때 했던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쓸데없는 비관을 하지 않았다면.. 난 더 행복했을까.. 다시 지우고 쓸 수 있는 세상이 하늘에서..는 가능하다면.. 내가 지금의 인연을 놓을 수 있을까.. 흐린 제주 해변.. 보고 있니? 어떤 하늘이라도 .. 아름다운 제주의 바닷빛은 이길 수 없더라구.. 약속 아주 오래된 약속... 넌 기억하니? .. 생각지도 않던 그 틈바구니에서 보물처럼.. 떠올린 약속을 따라.. 또다시 숨어들까 몇번을 되뇌여서 오래된 약속을 지켰어.. 막연한 기대와 허락되지 않은 서운함에 한참을 자리했지만 .. 당연한 일이지만.. 난 말이지 .. 약속의 시간이 되기까지 참 행복했단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어서 서운하지도 않았어.. 그렇게 약속된 시간이 지났음에도 한참을 그 자리에 멍하게 있었다. 드라마에 나오는 기적이라도 일어나길 바라면서... 얼마간의 시간이 다시흐른뒤에 기적처럼 내 앞에 너가 웃으며 서있는 날이 오면 보여주려고 나만의 작은 암호를 새겨 넣는다.. 울지않으려 했는데.. 또 눈물이 난다.... 힘내!!! 힘내!.... 참.. 무책임한 말인것 같아... 엄마로.. 내가 어느덧 소년에서 아버지가 되어 갈때.. 당신도 소녀에서 숙녀로.. 그리고 아내로.. 다음엔 한 아이의 엄마로.. 그 이름이 변하였더군.. 그리고 또다시 다른 이름의 여인이 되겠지.. 난 또 어떤 모습일까.. 한번도 연습하지 못한 인생을 오늘도 살았고.. 내일도 맞닥드리겠지.. 그래서 난 늘 흥분되고 무섭기도해.. 그때마다 난 당신을 생각해.. 바뀌는 이름마다 항상 현명했던 당신을..기억해.. 제주의 말 달콤함. 고택에서 M8 + 보익 35mm f2.0 광안리의 아침 내가 사는곳 지구... 우주에 작은 점.. 지구..그 속에 한국.. 그 안에 나...... 뭐가 문제지... 너무 작은 존재인데... 어느 누구도 개의치 않는데... 좀 떳떳히 어깨펴고.. 고개숙이지마 !! 동네산책 꽃 어떤 꽃병이 되었든..어떤 화분이 되었든.. 장미가 꽂혔든.. 국화가 꽂혔든.. 어느 장소에 무슨 그릇에 어떤 꽃인지가 중요해. 엔틱한 벽에 바짝바른 장미한송이가 거꾸로 붙어있어도 멋스럽듯.. 너가 있는곳에서 어울리는 모습으로 서있는게 중요해...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