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happy

둘이라는 건..

 

첨의 우린 어땠는지 기억도 나질 않아..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스며들었고 다들 하는 첨의 너에대한 설레임을 잊지 못하고 살아왔어..

둘이란건 말이지..

나에게 그렇게 힘든 거였어..

정말이지 보잘것없는.. 그런데 알량한 자존심만 가지고 널 몰아 세웠던것 같아..

변명을 해보자면 너 앞의 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아이였나봐.. 그래서 더 소리치기만 했던것 같아..

 

시산이 조금지나고 널 밀어낸 후에 다가온 적막이 너무 좋았는데.. 근데 말이야..

 

내가 느꼈던 그 감정이 행복이 아니더라구,, 공허하고 중간중간에 멍하게 있는 시간이 늘어가고..

그때 널 생각했어,, 너와 나 둘이란건.. 둘이 아니었어,, 늘 나만 있는 나 하나였다는걸 알았어..

넌 어땠을까?? 나 밖에 모르는 날 보며 넌 둘이라서 좋았던 날들이 있었을까??

 

무너졌어,, 땅 끝까지 무너졌어..

 

어디서부터 날 바라보고 있었던건지.. 다른 누구에게 내 소식을 들었는건지..

너가 내민 손을 잡지 못했어.

너무나 잡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했어..  

 

'일상 >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빈 카페에서  (0) 2023.12.24
무제  (0) 2022.10.19
환희  (0) 2020.10.12
아들..  (0) 2020.10.01
.. ㅎㅎ  (0) 202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