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thinking (54)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픔.. 부딪치고 부딪치다보면 잘게 부서지리라.. 그 억겁의 시간동안 뜨겁거나 어둡거나 아름답거나를 수없이 반복하더라도 한번의 쉼없이 몸을 던져 부딪치리라.. 잘고잘게 부서져 깊이 박혀도 언젠가 다시 당신의 고운 발자욱 새기리라.. [X-pro3 + fujinon XF 18mm f2] 잊고 있던것들.. 사진의 매력은 말이야... 요즘은 영상을 한번배워볼까 싶기도 한데... 말이지.. 늙다리가 또 무슨 바람이라도 불어 정신차리자는 의미로다가 옛사진 둘러 보는 시간이 늘었어.. 그러다.. 오늘 이런생각을 했어.. 사진을 멍하니 쳐다보는데.. 이날이 언제였을까.. 주위엔 뭐가 있었을까 ... 나의 기분은 어땠을까.. 기억해내고 고민하고 상상하고 .. 어떤건 떠오르고 또 어떤건 상상력에 의존하고.. 그런데 영상은 너무 명확하잖아.. 그래 오늘 내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않는 명확한 이유를 찾아 낸거야 !! 너도 그렇니?? 나와 헤어진 명확한 이유를 찾아 낸거였니??? [D810 + samyang 35mm f1.4] 흑과 백 흑과 백만 있는게 아닙니다. 첨과 끝만 있는게 아닙니다. 선과 악만 있는게 아닙이다. 그 중간 어디쯤이라해서 부끄럽거다 욕을 들어야 하는게 아닙니다. 꼭 그 둘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정말이지 적당하다고 해서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홀로여행 어색해 보이거나 멍해 보이지 않게 귀엔 언제나 음악이 흐르게 하고 선글라스까지 쓰면 난 자유러워져. 그렇게 편해지면 어떨땐 경이롭기도 하고 다른땐 한껏 감성적이게 되어 눈을 땔수 없을때가 있어. 나만의 상상속에 예술가가 되고 비평가가 되어 심취해 버리지. 그러다 하나가 되는거야... 꼰대 내가 어렸을땐 말이지... 대구시내에 약속이 있어 나가면 대백남문이나 시계탑 앞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이고 두리번거리는 남녀들이 빼곡했었어... 여서일곱대 있던 공중전화에는 늘 길게 줄지어 서 있었고 삐삐조차 없던 학창시절엔 약속시간이 훌쩍지났는지 연신 시계만 쳐다보는 사람들과 멀리서 걸어오는 사람과 눈을 맞추려 손흔드는 사람 먼저발견한 사람이 놀래키려고 살금살금뒤로 가는사람... 뭐... 예전이 좋았다고 하고싶진 않지만.. 그래도 그땐 모든게 지금보단 간절하고 소중했던것 같아.. 만원짜리 한장이면 영화보고 간단히 저녁도 먹을수 있었던 그 옛날에 난,, 많이도 서러웠던것 같아.. [FUJIFILM GFX 50R & nikkor 50mm f1.2] 휴식 사는게 힘들다느니.. 다람쥐 챗바퀴 같다느니.. 그런 소리 주절거리면 좀 나아지려나... 생각하면.. 조금 긴장되고 두근거려.. 좋지않은 생각만 들고.. 누워야겠어.. 그래서 눈감고 한숨자야겠어.. 바람도 불겠지.. 근처에서 조금 허스키한 여성DJ의 목소리에 올드팝이 흘러나오면 더할나위 없겠지... 그래 그래야 겠어.. 이제라도 한숨한번 쉬어야 겠어.. A7K + MINOLTA MD W.ROKKOR-X 24mm f2.8 원근법 가까운건 선명하게 먼것은 흐리게 가까운건 크게 먼것은 좀더 작게 하지만 선명하다고 다 아는듯 말고 흐리다고 아무것도 모르는척 말고 크다고 두려워 말고 작다고 무시하지 말고 가까운것도 지나치면 멀어지고 먼것도 다가가면 가까워지는 .... 그렇다고 그 자리에 머문다면 삶은 바뀌지 않아.. 우리의 삶은 그래서 행복한거야.. 소망 바라고 그래서 손모아 기도하고 .. 어떨땐 나 자신을 위해.. 또 어떨땐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거창하겐 나라를 위해, 인류의 평화를 위해... 이런 수많은 바램들이 있는데. 이 중에 이루어 지는건 소망의 간절함 때문일까? 아님 행운일까?? 나의 이 그리움의 끝은 혹시나 나의 소망에도 행운이 깃들까?? 가을 기다리며.. 별시덥지 않은 말이지만 ... 비슷한 경치만 보아도 그날의 가을이 떠올라.. 나이먹고 꼴사납지만... 그 경치 속에 너의 웃음소리가 그리워.. 사실 아무에게도 말 못했지만... 그 가을에 웃음소릴 위해 오늘 만큼 더 다가갈수 있어.. 누가 들으면 유치하다 하겠지만... 난 말이지.. 멋진 인사말도 준비했어.. 그 가을 경치속에 너의 웃음소리를 다시 듣는 날,, 어색하지 않게.. 기다림... 카페를 가려면 계단위로 올라가야만 된데.. 근데 이 표식이 너무오래되어 정말 계단을 오르면 그 곳에 카페가 있는지.. 여기가 맞는지.. 잘 모르겠어 혹시나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까봐, 그래서 주저하다 돌아가진 않을까 해서.. 어느쪽으로 오던지 잘보일만한 곳에서 기다리기로 했어.. 피식! 웃음이 나오지만 난 또 이렇게 널 기다려.. 작은 골목에 고개를 돌리면 바다가 보이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지않아 눈치 볼 필요도 없어.. 정말이지 다행이야.. 오늘은 조금 덥기는 하지만.. 그래도 행복한것 같아.. 거울 너의 거울속에 내가 있을 수 있다면 ... 너가 거울과 마주할때마다 너의 웃고 우는 모습을 바라 볼수만 있다면.. 아침에 부은 얼굴과 저녁의 지친 모습을 내가 담아 낼 수만 있다면.. 너가 무심코 고개만 돌려도 내가 자리할수만 있다면... 너의 생활속에 함께 있을 수 있다면... 당신이 드라마의 주인공 입니다... 당신이 드라마의 주인공 입니다. 쉽게 넘긴 한소절 글귀에 가슴이 두근 거린다. 당연하지만 잊고 있던 사실.. 당연하지만 결코 당연하지 않았던 삶.. 그렇다고해서 바꿀 용기도 없지만.. 후회도 없지만.. 그래도 인생이 두번은 되었으면.. 그랬으면 또 다른 나만의 드라마는 어땠을까... 가을에... 공존 둘이라는 건... 동화나라.. 배치 같은듯 다르고 다른듯 또 같은 ... 단지 같이 있으면 더욱 빛이나는.. 우린 친구.. 소망 한번쯤은 어릴적 하느을 나는 상상을 하곤 하지.. 주말에 만화 슈퍼맨이 하던 날이면 흥미진진하게 보다 끝나고 골목길에 나가면 친구들은 보자기 하나씩 목에 두르고 날아다니고 있었지... 그때 만큼은 누가 뭐래도 우린 슈퍼맨이지.. 생각.. 자연이라는게 수억년 동안 조금씩 변해가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하더군.. 근데 난 잘 몰라.. 난 그속에 단 백년도 같이 하지 못하거든.. 그래서 그런 말들을 들어도 경이롭진 않아.. 그냥 난 지금의 하늘과 바다와 그 속에 있는.. 우리가 있어 고맙고 감사해.. 멀리서 몰래보는 뒷모습이지만.. 늘 사랑해.. 엄마로.. 내가 어느덧 소년에서 아버지가 되어 갈때.. 당신도 소녀에서 숙녀로.. 그리고 아내로.. 다음엔 한 아이의 엄마로.. 그 이름이 변하였더군.. 그리고 또다시 다른 이름의 여인이 되겠지.. 난 또 어떤 모습일까.. 한번도 연습하지 못한 인생을 오늘도 살았고.. 내일도 맞닥드리겠지.. 그래서 난 늘 흥분되고 무섭기도해.. 그때마다 난 당신을 생각해.. 바뀌는 이름마다 항상 현명했던 당신을..기억해.. 광안리의 아침 한여름 어슴프레.. 한낮의 시끌벅적 했던 해변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파도소리만 요란하다.. 한적하다기 보단외롭기까지한 해변엔 전날의 뜨거웠던 열기가 고스란히 하늘을 뒤덮는다. 바다의 비릿한 내음과 물방울들이 튀어오르면서 또다른 오늘을 준비한다. 늘 그렇듯 같은 생활에 지겨움을 느낄때쯤엔 그 공허함이 그리운 계절이 와버린다. [sony A7 + tamro adaptall sp 180mm f2.8, minolta md 35mm f1.8, topcor 58mm f1.4] 아들아 아들아 난 말이지.. 너가 내 눈치를 보는게 참.. 미안하구나. 내가 너무 엄하게만 키워왔는건지.. 다른 애비들 처럼 친구가 되어주지 못한것 같아 속상하구나. 내 나이를 생각하고 깜짝놀라듯 오랜만에 둘이 외출을 나가고 옆에서 걸을때 어깨가 나란한걸 보고 놀랐었다. 이제 조금의 시간만 지나면 사랑하는 사람도 생기고 눈치보단 반항을 할 나이가 되겠지. 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그 미래의 시간이 조금 두렵단다. 그렇지 우린 둘다 첨 이지.. 그 처음이라는 단어가 항상 긴장하게하고 들뜨게도 하는것 같아. 하지만 아들아 난 조금 천천히 돌아가도 된다고 생각한단다. 우리 그때가 오면 .. 정말 이기적인 생각만 하게 될 그 날이 오면.. 난 여느집 애비들처럼 너에게 호통을 칠지도 모르고 넌 다른 자식들이 그렇듯 .. 어떨것 같아? 많은 세월이 흐르고 몇번의 계절이 바뀌었는데.. 그래도.. 그리운것 같아.. 한번씩 닮은 뒷모습에 소스라치는 내모습에.. 한번씩 닮은 웃음소리에 고개돌리지 않아도 눈물부터 고이는 내모습에.. 회상 얼룩이 있는 과거로의 회상... 풍등축제... 간절한 맘으로 등을 날리고... 오래되어.. 사라지는게.. 아쉬운.. 대구 미술 광장.... 참.. 이쁜공간인데.. 아쉽네.. 시간이 되면 늘 어김없이 돌아오는 봄이고... 또 그안에서 꽃이 피고 지고 하지만... 조금의 나이가 들면서 이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리 아쉽다거나, 그리 중요하다 생각치 못 했는데.. 올해의 봄이 내년의 그것과 다르다는걸 예전엔 생각치 못했었다.. 여행 ..... 한 장의 사진...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눈을 뜨고 마주보며 식사하고.. 어제도 오늘과 같고 내일도 별반 다를게 없는 일상이지만.. 나의 오만과 어리석음에 푸념을 늘어놓아도.. 당신이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주머니... 어릴적 내 주머니 속에 .. 어쩌다 백원짜리 동전이라도 생기면.. 며칠씩 만지작 거리기만했어.. 언제나 살 수 있을 때와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 때의 차이점을 그 어린 나이에도 알고 있었나봐...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