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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thinking

기억

 

 

예전 어릴적에 아버지가 갑자기 자는 날 깨우더니 어디론가 데리고 간적이 있었는데.. 나의 기억 맞다면..

 

극장이었던것 같아..

 

어느날 갑자기 그 기억이 떠올랐어.. 슬라이드 필름처럼 한장한장 떠오르지만 성룡 영화이었던것 같아..

 

영화장면 몇컷 엄마의 손인지 아버지의 손인지 어른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나.. 누나도 같이 갔는지는 모르겠어..

 

그리고 한번은 아버지가 마가린에 밥을 비벼준 적이 있었어.. 난 냄새가 싫어서 못먹겠다 했는데.. 먹으라고 야단쳐서

 

억지로 먹고 두드래기가 났고 그 일로 두분이 싸웠던 기억..

 

중2때 007가방 들고 학교에 날 보러온 아버지.. 한참있다 집으로 온 전화에 그새 조금컸다고 실컷 욕하다가 북받쳐

 

울다 끊어버린 전화한통.. 생각하기 싫어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다 누나의 문자 한통.. " 아버지 작년에 돌아가셨단다."

 

슬프지 않았어.. 눈물 한방울 나지 않았어.. 

 

X-2pro + fujinon EBC 1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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