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고등학교 때 종합전이라는 요즘 축제? 같은걸 학교행사로 매년 했었어..
그저 필름 와인딩 하는소리와 그,,, 찰칵하는 소리에 반해 넉넉치 않은 아니 가난한 생활에도
어머닌 처음으로 때쓰는 아들의 투정에 카메라 한대를 얻어다 주셨지..
그 종합전에 지금 생각해보면 좀 부끄러운 사진을 걸고 옆에 꽃한송이 붙혀지면 세상을 다 얻은듯 했어..
나이를 먹어가면서 모든게 그저그런 일들이 되어가는것같아 속상하지만 한번씩 셔터를 누르면서
예전처럼 두근두근 할때도 있더라구.. 늘 보잘것 없는 사진들이지만 말이야..
오늘이 그랬어..
맑은 날과 모두들 즐거워 하는 웃음소리와 넉넉히 먹어둔 점심과 함께한 사람과 아직 많이 남은 시간과
봄바람과 흩날리는 꽃잎... 완벽한 한순간이야...
NIKON DF + nikkor 105mm f1.8